2017년 3월, 원주한살림 활동실에서 2017 한살림 대중강좌의 주제를 논의하는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원주의 환경문제가 심각한 것 같아요, 상반기 대중강좌는 환경과 관련된 주제로 했으면 좋겠어요.” “원주시의 미세먼지 수치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보다 훨씬 높고, 초미세먼지는 전국에서 최고 수준이에요.” “문막에 건설될 예정이라는 SRF열병합발전소 문제도 들여다봐야 할 것 같아요.” “원주녹색연합에서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연락해서 자료 요청을 해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원주시민으로서 원주한살림 조합원들 사이에 미세먼지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자체 학습과 전문가 초청 강좌 등을 통해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원주녹색연합과 함께 원주시에 대해 미세먼지저감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대시민 서명운동을 펼쳤다.

2017년 11월에 녹색연합과 원주한살림은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미세먼지대책시민모임’(이하 미시모)을 결성하고, 원주시에 실효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시장실에 서명지와 쓰레기고형연료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시행하였다.

이것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원주시에서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활동에 나선 첫 사례일 것이다.

이후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엄마들의 활동이 ‘파란하늘을 사랑하는 모임’으로 결성되어 SRF열병합발전소 반대를 위한 활동을 계속 펼치고 있다.

미시모는 원주시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민관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지역의 협동조합 단체들과 환경단체, 시민단체, 개인들이 함께 연대하는 조직으로 확대하고, 3월 15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원주시민포럼’(이하 미해포)을 출범시켰다.

3월 28일 미해포는 시민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전문가 초청 미세먼지 강연을 개최하였고, 미세먼지대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원주시장 후보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 등 향후 다양한 활동들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원주녹색연합은 우리동네 대기환경지도 시민모니터링단을 모집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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